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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구마 표피썩음병, 아물이처리·저항성 품종으로 최소화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작성일 2018-04-10
토양에서 전염, ‘다호미’, ‘신건미’, ‘대유미’로 피해 방지 -

국내 고구마에 가장 흔히 발생하는 병은 덩굴쪼김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표피썩음병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고구마 표피썩음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재배 요령 및 저항성 품종을 소개했다.

표피썩음병은 토양에서 전염되는 병으로 장비, 사람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으며 기주 범위가 넓어 방제가 어렵다. 대표적인 병징은 고구마 표면에 검붉은색의 넓고 둥근 모양이 생기고 육질은 썩어 짙은 갈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현재 고구마 표피썩음병에 대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2019년 1월 1일부터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가 실시됨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작물은 등록된 약제만 사용할 수 있다.
등록 약제는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묘를 아물이처리(큐어링)하거나 저항성 품종을 사용하는 것으로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고구마 표피썩음병은 상처를 통해 감염되므로 묘를 서늘한 곳에서 2∼3일 정도 보관하여 절단면의 상처를 아물이처리(큐어링)한 후 삽식하면 감염률을 줄일 수 있다.

아물이처리는 저장 중에 발생하는 표피썩음병 및 곰팡이병의 발생률을 품종에 따라 9∼76%까지 낮춰주고 저장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장기간 저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저항성 품종으로는 ‘다호미’, ‘신건미’, ‘대유미’ 등이 있으며, 중간 이상의 저항성을 보인 품종은 ‘풍원미’, ‘호감미’ 등이다. 반면, 현재 재배면적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일본 유래 품종 ‘베니하루까’는 표피썩음병에 매우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묘 삽식 후 뿌리가 활착될 때까지 물 관리를 잘해주고, 조기재배(4월 중하순)가 가능한 남부 지역의 경우 보통기재배(5월 중하순)보다 조기재배에 삽식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서영주 소장은 “고품질 고구마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연작을 피하고 저항성 품종을 이용해 병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PLS 제도 도입에 따라 고구마 병해 방제에 사용 가능한 약제를 선발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출처 : 전라남도 농업기술원